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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2 : KA(1)

대구의 플라뇌르 대프리카를 말하다(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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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호 작가
기사입력 2019-04-15

‘KA’는 고대 이집트 종교에서 ‘영혼’을 이르는 말이자, 생명력의 근원을 뜻한다.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서울을 능가하는 도시 출현은 어렵다. 좀 지난 과거지만, 1960년대에 그레고리 핸더슨이라는 학자는 우리나라 정치체제를 ‘소용돌이’라고 표현했다. 권력 집중뿐만 아니라 많은 자원이 서울에 몰려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토크빌은 프랑스 대혁명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이 사람들은 파리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알기 전까지는 감히 의견을 가질 생각조차 않는다.”

 

라고 말하면서 파리에 집중한 자원과 지배력을 비판했다. 이러한 지적은 수도에 모든 것이 집중한 우리나라 현상을 비판하는데도 유효하다. 물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대구가 서울을 능가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미래’의 정신적 수도마저 서울일 거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몇 년 전(2012년)에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불교, 유교 등과 다양한 종교 체험을 진행한 적이 있다.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대구제일교회의 구교회를 방문했고, 불교는 팔공산에 있는 동화사를 방문해서 연꽃 만들기 체험을 했다. 그리고 유교와 관련해서는 대구향교를 방문해서 간략한 설명을 들었다.

 

체험을 다하고 나서, 다양한 종교가 마찰 없이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대구이며 이러한 공존은 융합 정신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했다.

 

​대•프리•카를 생각하면서 계승과 발전 방향을 찾기 어려울 거라고 여겼던 부분이 ‘KA’였다. 솔직히 대구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았고, 수구적인 도시라고 생각했기에 새로운 정신을 말할 때 ‘대구에서 어떤 좋은 정신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회의적인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편견은 대구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 억지로 찾아 맞추는 퍼즐이 아니라, 사실을 그대로 옮겨보고, 청사진을 그리면 됐다.

 

이제부터 대구의 ‘KA’, ‘정신’은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보자.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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